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31일 본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놓고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출석의원 188명 가운데 찬성 164표, 반대 20표, 기권 2표, 무효 2표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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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진행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집단으로 퇴장하고 있다. <뉴시스> |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수인 150명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한 의원의 절반 이상이 찬성할 경우 인준된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가 120명인 점을 감안하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서 찬성표가 다수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국민의당은 자율투표를 당론으로 결정했고 바른정당은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상정에 찬성하되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의원 107명은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상정한 데 반발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이 후보자는 국무총리로서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임명동의안 표결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후보자의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할 때도 집단으로 퇴장했다.
이 보고서에는 책임총리로서 소신을 보여줬다는 적격의견과 가족의 위장전입·병역면제·세금탈루 의혹을 지적한 부적격의견이 함께 들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