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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개봉을 앞둔 다큐멘터리 '노무현입니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을 계기로 노 전 대통령의 삶을 다룬 예술작품과 책들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전직대통령 호감도 조사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예매율 16.4%를 기록하며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51.26%)에 이어 예매율 순위 2위에 올랐다. 한국영화 가운데는 1위다.
노무현입니다는 국회의원과 시장선거 등에서 번번이 낙선했던 꼴찌후보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 1위가 되는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25일 전국에서 개봉된다. 문재인 대통령 등 고인을 회고하는 측근들의 인터뷰도 소개된다.
노 전 대통령의 삶에 셰익스피어 비극 ‘햄릿’을 녹인 ‘바보햄릿’은 25일부터 6월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원작에서 햄릿은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선왕의 망령을 만난 뒤 내적 갈등을 겪는데 이 작품에서 선왕은 노 전 대통령으로 설정됐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경익씨는 2014년 초연 당시에도 연출을 맡았는데 이 작품 때문에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도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만화 노무현’과 ‘봉하일기’ 등 관련 책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후 주당 판매량이 그 전주보다 약 10배를 넘어섰다고 알라딘이 밝혔다. ‘오래된 생각’과 ‘노무현과 오바마가 꿈꾼 세상’, ‘바보 농부, 바보 노무현’,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등 신간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60~70대를 제외한 전 계층에서 전직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는 20~22일 동안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포인트) 결과 ‘전직 대통령 호감도’에서 노 전 대통령이 54.2%로 1위를 차지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13년 10월부터 지금까지 17회 연속 선두에 올랐지만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과반수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20.6%로 2위, 김대중 전 대통령이 13.5%로 3위, 이명박 전 대통령이 2.5%로 4위, 박근혜 전 대통령이 1.8%로 5위, 김영삼 전 대통령이 1.5%로 6위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