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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전통예술가 가립 아이와 SK이노베이션이 협업해 제작한 '혁신의 큰 그림' 상업광고 2탄. |
SK이노베이션이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기업홍보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24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제작한 상업광고 ‘혁신의 큰 그림(Big Picture of Innovation)’ 2탄이 25일경에 조회수 600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상업광고를 공개한 지 2달도 되지 않아 조회수가 600만 건을 돌파하는 것은 그만큼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4월 초에 TV와 신문, 공식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통해 터키의 전통예술가 가립 아이와 협업한 ‘혁신의 큰 그림’ 상업광고 2탄을 선보였다.
가립 아이는 ‘에브루’를 활용해 그림을 그리는 세계적 아티스트다. 에브루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큰 그릇 안에 기름과 물을 섞은 액체를 담고 그 위에 여러 색상의 물감을 흩뿌리거나 붓질을 한 후 무늬를 만들어 화려한 무늬를 연출하는 터키의 전통예술이다.
가립 아이는 지난해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광고제작 제안을 받았다. 당시 SK이노베이션은 가립 아이가 에브루 기법을 활용해 그림을 여러 형태로 변형시키는 데 주목해 광고제작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립 아이는 SK이노베이션이 원유와 석유화학, 윤활유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어 물과 기름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는 에브루 기법과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해 광고제작을 수락했다.
SK이노베이션은 가립 아이의 그림을 통해 에너지와 화학, 전기차배터리, 윤활유, 석유개발(E&P) 등 5개 주력사업의 홍보영상을 촬영했다.
소비자들은 가립 아이의 붓질에 따라 그림이 휘저어지면서도 새로운 내용을 담은 작품이 탄생하는 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영화관람객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극장관고 인식조사에서도 15%의 관객이 가장 인상깊었던 광고로 SK이노베이션의 광고를 꼽았다.
SK이노베이션이 아티스트와 협업해 실험적인 광고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중순에도 세계적인 드로잉 아티스트 김정기 작가와 함께 ‘혁신의 큰 그림’ 상업광고 1탄을 제작했다. 김 작가는 당시 가로 5m, 세로 2m의 대형 캔버스에 SK이노베이션이 하는 석유와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사업 등을 세계지도 형태의 그림으로 표현했는데 광고계 안팎으로부터 큰 호평을 얻어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