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기금의 순매수에 영향을 받아 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피지수는 23일 전날보다 7.71포인트(0.33%) 오른 2311.74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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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는 23일 전날보다 7.71포인트(0.33%) 오른 2311.74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장중에 2326.57까지 오르면서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도 다시 썼다. 기존 장중 기준 최고치인 10일 2323.22를 10거래일 만에 새로 썼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2300선에서 오르내림세를 보이다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오후에 강한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기관투자자들이 새 정부 출범과 경기개선 기대감 등에 영향을 받아 코스피지수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하고 투자를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연기금이 2011년 8월9일(5057억 원) 이후 6년 만에 최대 순매수규모인 339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281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621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53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그동안 지수 상승세를 이끌던 삼성전자(-0.40%)와 SK하이닉스(-1.61%), 네이버(-0.59%)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반면 삼성전자 우선주(1.02%)와 현대모비스(2.00%), 한국전력(0.36%), 삼성물산(0.38%), 삼성생명(1.69%), 신한지주(0.81%), KB금융(1.89%) 등의 주가는 올랐다.
현대차와 포스코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으로 장을 마감했다.
새 정부가 재벌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돼 주요 그룹의 지주회사 주가도 올랐다. 상승폭을 살펴보면 두산 4.67%, SK 2.07%, 한화 1.31%, LG 0.53%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1포인트(0.33%) 오른 644.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38억 원, 개인투자자는 17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31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