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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가 23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호텔에서 스팅어 출시행사를 열고 스팅어 판매를 본격 시작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그레고리기욤 기아차 수석디자이너, 정락 기아차 부사장이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하는 모습. |
기아자동차가 첫 스포츠세단인 스팅어를 내놓았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호텔에서 스팅어 출시행사를 열고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 김창식 기아자동차 부사장, 그레고리기욤 기아자동차 수석디자이너, 정락 기아자동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스팅어는 기아차가 2011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GT'를 기반으로 내놓은 스포츠세단이다. 기아차가 판매부진을 개선하는 데 세울 선봉장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사활을 걸고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스팅어는 디자인부터 자동차기술까지 기아차 모든 능력을 응집해 만든 결정체”라며 “기아차는 스팅어를 통해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의 새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5월11일부터 스팅어 시승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시승행사에서 5월19일까지 4천 명 넘는 인원에 신청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5월11일부터 5월22일까지 사전계약을 진행해 2천 대가량을 사전에 판매했다.
김창식 기아자동차 부사장은 이날 “사전계약을 진행해 판매한 2천 대 가운데 42.3%에 해당하는 850대가 3.3터보 가솔린모델을 선택하고 있다”며 “스팅어를 2017년 8천 대 이상 팔고 2018년부터 달마다 1천 대 넘게 팔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전문직 종사자 등 30~40대 남성을 주고객층으로 삼고 있다. ‘Dreaming Homme(꿈꾸는 남성)’라고 이들을 지칭했다.
기아차는 스팅어를 3.3터보 가솔린모델, 2.0터보 가솔린모델, 2.2 디젤모델 등 세가지 모델로 구성했다. 스팅어 모든 모델에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적용했다.
스팅어 3.3터보 가솔린 모델에 람다2 3.3터보엔진을 장착했다.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9초다.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f·m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2륜구동, 19인치 타이어를 기준으로 복합연비는 리터당 8.8킬로미터다.
전자제어서스펜션과 고성능 제동장치인 브렘보 브레이크, 19인치 타이어 등을 기본 적용했다. 최고 트림인 GT의 경우 차 후면에 GT 전용 엠블럼을 적용했다.
2.0터보 가솔린 모델에 세타2 2.0터보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255마력, 최대토크는 36.0kgf·m다. 2륜구동, 18인치 타이어를 기준으로 복합연비는 리터당 10.4킬로미터다.
2.2 디젤모델의 경우 디젤R 2.2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의 성능을 확보했다. 2륜구동, 17인치 타이어를 기준으로 복합연비는 리터당 14.8킬로미터다.
스팅어에 자체개발한 후륜구동 플랫폼을 처음 적용했다. 승용차 최초로 4륜구동 시스템을 플랫폼에 적용해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편의사양과 내부디자인을 고급화하는 데도 주력했다.
스팅어에 주행정보를 앞유리에 이미지로 투영해주는 헤드업디스플레이, 전자식 변속레버, 차량주변상황을 모니터에 보여주는 어라운드뷰모니터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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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스팅어'. |
항공기 모양을 토대로 스팅어 내부디자인을 꾸몄다. 항공기 한쪽 날개를 형상화해 대쉬보드를 만들었고 항공기 엔진을 닮은 에어컨구멍 등을 적용했다.
그레고리 기욤 기아자동차 수석디자이너는 이날 “스팅어에 그란투리스모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시장수요를 반영했다”며 “스팅어는 기아차를 바라보는 시각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스팅어 판매를 촉진하고 고급화로 차별화하기 위해 멤버십서비스도 운영한다.
기아차는 정비와 상담까지 스팅어와 관련해 문의, 예약, 안내 등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전용 컨시어지 센터를 운영한다.
스팅어 구매자에 주요 백화점 발렛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휴를 맺은 레스토랑에서 전용 코스메뉴를 이용할 수 있도록 50% 할인권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2.0터보 가솔린모델을 3500만~3780만 원, 모든 옵션을 적용할 경우 가격은 4260만 원에 책정했다. 3.3터보 가솔린모델 가격은 4460만~4880만 원이며 모든 옵션을 적용하면 5340만 원이다. 2.2 디젤모델은 3720만~4030만 원이며 모든 옵션 적용할 경우 4510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