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지주사 격인 한화가 자회사의 실적 호조 덕에 1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한화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3465억 원, 영업이익 6458억 원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57.2%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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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자회사인 한화케미칼과 한화건설, 한화생명 등의 실적이 성장했을뿐 아니라 한화디펜스와 한화시스템 등이 한화테크윈의 연결실적에 반영된 효과도 봤다.
한화는 “양호한 자체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한화케미칼과 한화건설, 한화생명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호조 덕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금융계열사가 한화의 실적을 견인했다.
한화생명은 1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5조2023억 원, 영업이익 1968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5.6% 늘었다.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자산운용 등을 포함한 금융계열사는 1분기에 매출 8조2552억 원, 영업이익 3051억 원을 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09.7% 증가한 것이다.
비금융계열사에서는 한화케미칼의 실적이 돋보였다.
한화케미칼은 1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9712억 원, 영업이익 1577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4.4%, 영업이익은 143.3% 증가했다.
한화는 “한화건설은 2분기에 국내 주택사업 호조와 이라크사업의 정상화 덕에 실적 개선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한화테크윈와 한화케미칼, 한화생명보험 등도 2분기에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