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모든 부문에서 실적이 부진해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501억 원, 영업이익 458억 원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46.9%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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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98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4.2% 줄었다. 1분기 말 부채비율은 140%로 지난해 말보다 3%포인트 확대됐다.
모든 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이 꺾였지만 특히 산업자재부문과 기타의류소재부문이 전체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산업자재부문에서 영업이익 274억 원, 기타의류소재부문에서 영업손실 105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산업자재부문 영업이익은 30.5% 줄었고 기타의류소재부문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산업자재제품의 원료가격이 올랐고 중국사업 실적이 부진해 산업자재부문의 수익성이 나빠졌다”며 “기타의류소재부문은 원료가격이 오르면서 적자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화학부문에서 영업이익 231억 원, 필름·전자재료부문에서 영업손실 43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20% 줄고 필름·전자재료부문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화학부문에서 페놀수지의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가격을 뺀 것)가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필름·전자재료부문에서는 원료가격이 올랐을 뿐 아니라 업황이 나빠지면서 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