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업체 팬택을 인수한다는 보도내용을 부인한 뒤 주가흐름이 크게 엇갈렸다.
팬택을 자회사로 둔 쏠리드 주가는 하락세로 전환했고 LG전자 주가는 급등했다.
|
|
|
▲ 정준 쏠리드 대표 겸 팬택 대표. |
8일 쏠리드 주가는 이전거래일보다 5.93% 하락한 238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LG전자가 쏠리드의 자회사인 팬택을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쏠리드 주가는 최고 31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LG전자가 오전 11시50분경 이런 내용을 부인하자 주가가 급락세로 전환했다.
LG전자는 “팬택 인수를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쏠리드는 2015년 팬택을 인수한 뒤 재무구조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마트폰 ‘IM-100’의 흥행실패로 팬택의 실적부진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전자 주가는 이전거래일보다 7.39% 급등한 7만7천 원으로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LG전자가 1분기에 미국에서 역대 최고 스마트폰 점유율인 20%를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뒤 팬택 인수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상승세가 계속 이어졌다.
LG전자가 팬택을 인수할 경우 고정비가 증가하고 재무부담을 안아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