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서울이 서울시와 손잡고 일본관광객 유치에 힘쓴다.
에어서울은 17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일본의 중소도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서울시와 공동으로 관광홍보를 추진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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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광희 에어서울 대표. |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로 지난해 10월 일본의 다카마쓰 노선을 취항하면서 국제선 영업을 시작해 일본 8개 노선과 동남아 3개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에어서울이 주로 일본 중소도시 노선을 단독으로 운항하기 때문에 대도시에 쏠린 일본인 관광객을 지방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에어서울은 히로시마, 나가사키, 다카마쓰, 시즈오카, 요나고, 도야마, 우베, 구마모토 등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서울 항공편을 이용하면 일본의 중소도시 주민들이 서울을 관광하려면 도쿄나 오사카 등 거주지 인근 대도시로 이동하지 않고도 쉽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어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서울시는 파악하고 있다.
일본에서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 조기퇴근을 권장하는 ‘프리미엄 프라이데이’가 도입된 점을 감안해 휴가를 내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해외 여행지로 서울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맺기로 하면서 “중국의 금한령으로 발생한 관광위기를 일본 관광객을 늘리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일본인 관광객들이 서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