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인천~홍콩 노선에서 중국 국적 항공사인 홍콩항공과 공동운항을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2일부터 인천~홍콩 노선에서 홍콩항공과 공동운항을 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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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
홍콩항공은 하이난항공그룹 계열사로 2006년에 설립해 33대의 항공기로 아시아와 대양주 지역 36개 도시를 연결한다. 지난해 12월 인천~홍콩 구간에 새로 취항했다.
이번 공동운항으로 홍콩을 오가는 승객들은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홍콩항공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지 않는 심야 또는 오후 시간대에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항공권을 구할 수 있어 여행일정을 선택하는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홍콩항공과 공동운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공동운항을 계기로 홍콩을 중심으로 한 항공망과 영업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홍콩항공이 운항하는 다른 노선으로 제휴를 넓혀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홍콩 노선에서 날마다 3~4번, 홍콩은 날마다 1번 왕복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공동운항 제휴로 30개 항공사와, 25개 국가, 277개 노선에서 공동운항망을 운영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5월9일부터 6월14일까지 한 달가량 항공편 OZ721편과 OZ722편을 최근 새로 들여온 항공기인 A350-900기로 운항할 계획을 세웠다.
A350-900기는 연료효율을 높인 차세대항공기로 기내에서 인터넷과 휴대전화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