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자동차 관련 기술개발에 힘써 차량공유사업 등을 통해 수익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네이버는 자동차 관련 기술개발을 강화하면서 궁극적으로 차량공유와 승차공유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자율주행기술의 명확한 수익화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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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 |
네이버의 연구개발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3월30일 ‘2017 서울모터쇼’에서 차량용 정보기기(IVI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기기는 현재 내비게이션과 지도검색을 제공하고 네이버 로그인을 통해 어느 차량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 기기는 앞으로 차량공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이르면 올해 7월 차량공유업체 그린카의 차량에 이 기기를 탑재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그린카와 업무협약을 맺고 차량과 관련한 사업에서 협력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적인 차량공유서비스를 출시하거나 협력업체를 인수할 수도 있다고 봤다.
차량공유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연구원은 “완벽한 자율주행차가 구현될 경우 자동차서비스사업 가운데 차량공유서비스는 가장 대표적인 영역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다수의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소유의 개념이 아닌 공유의 개념으로 인식하며 차량공유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