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이 대우조선해양 관련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거제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연다.
금융위원회는 서민금융지원, 채무조정 등 서민금융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경상남도 거제시 고현동에 연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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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 |
거제지역은 대우조선해양의 생산기지가 있어 최근 구조조정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제지역의 실업률은 지난해 2.5%까지 올라 2011년 2.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영을 포함한 거제지역의 6등급 이하 저신용자 비율은 21.5%로 인천에 이어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거제지역 임금체불 노동자는 약 1만3천 명에 이른다”며 “인근 상권의 동반 위축에 따라 자영업자들에게 금융위험이 확산하고 있어 서민금융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신용회복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함께 거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을 열고 수요자에게 종합상담, 심사 및 지원을 한 자리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약 7300명에 이르는 채무불량장에게 채무조정 상담, 약 1만1600명에 이르는 저신용 자영업자에게 서민금융지원을 하는 등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금융의 통합지원을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했다. 신용회복위원회와 한국자산관리공사 등과 협력해 서울, 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34곳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