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주가가 급등하는 등 이른바 안철수 테마주가 크게 올랐다.
금융당국은 대선까지 정치인테마주와 정책테마주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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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웅섭 금감원장. |
27일 안랩 주가는 전날보다 18.9% 올라 13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다.
또다른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써니전자 주가도 전날보다 29.85% 급등한 65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광주·전남·제주에 이어 전북에서도 압승을 거둔 영향을 받았다.
문재인 테마주도 강세를 보였다. 바른손 주가는 전일보다 14.19% 올랐다. 우리들제약 주가 역시 19.1%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정책테마주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치인테마주는 대선 후보자들의 인맥과 관련된 주식을 일컫는 반면 정책테마주는 대선 후보들의 공약과 관련된 종목의 주식을 말한다.
최근 일자리 창출과 4차산업혁명, 출산장려 등 대선 후보들의 공약이 발표되면서 각 정책이 발효되면 수혜를 입을 종목의 정책테마주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금감원은 정치인테마주에 이어 정책테마주를 놓고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주가를 조작하는 등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적발되면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3개월 동안 주가의 흐름을 살펴보면 정책테마주의 주가변동률은 16.7%로 시장지수 평균(3.3%)보다 5.1배 높다.
금감원은 특별한 이유 없이 주가가 급등하거나 거래가 급증하는 정책테마주를 놓고 매매분석, 풍문검색, 제보내용 분석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시장에서 새롭게 생성되는 정책테마주를 놓고도 정책 관련성 등을 확인해 불공정거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2년 대선 때도 정치적 이슈가 점차 소멸해 주가가 하락한 사례가 많았다”면서 “회사의 내재가치와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락하는 종목은 추종매매를 자제하고 공시내용 등을 통해 기업의 사업내용이나 실적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