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기아차, 중형SUV시장 방어 위해 새 쏘렌토 출시 서둘러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03-26 08:35: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아자동차가 신형 쏘렌토 출시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중형SUV시장에서 르노삼성차 등 경쟁사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 기아차, QM6의 거센 공세 대응 고심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가 올해 국내 중형SUV시장에서 현대차 싼타페와 양강구도를 굳히기 위해 신형 쏘렌토의 출시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중형SUV시장 방어 위해 새 쏘렌토 출시 서둘러  
▲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
기아차가 올해 하반기에 쏘렌토의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쏘렌토 부분변경모델을 7월로 앞당겨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신형 쏘렌토 출시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신차 출시와 관련한 사항은 영업비밀”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쏘렌토와 싼타페의 신형 모델을 출시하는 시기를 조절하면서 판매간섭을 최소화하고 있다. 쏘렌토와 싼타페는 기아차와 현대차의 대표적인 중형 SUV로 꼽힌다.

현대기아차는 2017년형 싼타페를 지난해 7월 출시하고 2개월가량 신차효과를 본 뒤 2017년형 쏘렌토를 지난해 9월 출시했다.2016년형 쏘렌토도 2016년형 싼타페를 출시한뒤 2개월뒤인 2015년 8월에 출시했다.

현대차는 2월 2018년형 싼타페를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신형 싼타페를 여름에 출시했는데 출시시기를 대폭 앞당겼다.

르노삼성차가 지난해 9월 QM6를 출시하면서 국내 중형SUV시장에서 구축한 쏘렌토와 싼타페의 양강체제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9월 QM6를 출시한 뒤 지난해 연말까지 넉달 동안 1만4126대를 팔았다. 월 평균 3500대가량이다. 지난해 10월에는 4141대를 판매해 현대차의 싼타페를 앞서기도 했다.

기아차는 아직 중형SUV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지만 QM6은 위협적이다. 르노삼성차가 QM6 생산물량을 수출에 우선 배치하면서 공격적으로 판촉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언제든지 시장구도를 바꿀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업계는 바라본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쏘렌토와 싼타페에 가솔린모델을 추가해 방어에 나서고 있다. 중형SUV에 가솔린모델을 추가한다는 것은 가격을 낮춰 수요층을 넓히겠다는 의미다.

SUV의 가솔린모델을 출시한 것은 ‘신차효과’가 절실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기아차는 2월21일 준중형SUV인 스포티지에도 가솔린모델을 추가해 가격을 낮추고 모델 노후화에 대처했다. 르노삼성도 QM5의 가솔린모델에 주력해 QM6를 출시할 때까지 판매를 방어했다.

현대기아차에게 국내 중형SUV시장은 결코 내줄 수 없는 시장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53만3042대를 팔았는데 쏘렌토가 15.1%를 차지했다. 현대차 싼타페도 지난해 현대차 국내판매량 65만6526대의 11.7%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2018년형 쏘렌토에 스팅어 등에서 선보인 안개등을 적용하고 전면에 풀 LED램프와 변경된 그릴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8월에 신형 쏘렌토를 출시한 이후 3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다. 이에 더해 신형 쏘렌토의 디젤 하이브리드모델도 신형 쏘렌토와 함께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지난해 9월 2017년형 쏘렌토를 출시했다. 디자인 변경없이 안전·편의사양만 올린 상품성 개선모델이었다. 쏘렌토 가격은 2785만~3335만 원이다.

◆ 수입차도 국내 중형SUV 공략 확대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로 올해 수입차의 중형SUV 공략에도 대응해야 한다. 수입차들은 올해 신차를 무기로 국내 SUV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입차회사들이 국내에서 리스 등을 활용해 월납입금을 낮추는 등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입 SUV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파고들 가능성이 높다. 수입 SUV는 차급이 쏘렌토보다 작아도 ‘고급화 이미지’를 통해 쏘렌토를 위협할 수도 있다.

  기아차, 중형SUV시장 방어 위해 새 쏘렌토 출시 서둘러  
▲ 기아차의 2017년형 쏘렌토 모습.
프랑스 푸조는 3월 신형 푸조3008을 출시한다 .푸조3008은 영국 자동차전문매체인 카바이어(Carbuyer)가 ‘2017 올해의 차’에서 ‘최고의 SUV’로 꼽힌 준중형SUV다. 푸조3008 가격은 4천만 원을 약간 밑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올해 SUV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SUV 신차 1종과 신형모델 6대를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국내 수입차판매 1위에 오른 것도 E클래스와 SUV가 흥행했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3월부터 각각 C클래스와 E클래스의 SUV모델인 GLC와 GLE에 신형모델을 더하고 GLS와 GLE 쿠페에도 신형 모델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BMW코리아는 올해 중형SUV인 X5 x드라이브 40e의 신형모델과 준중형SUV인 신형 X4 M40i, 신형 X3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4340만 원부터 5540만 원의 가격대로 젊은 SUV 고객들을 흡수하기 위해 소형SUV인 MINI컨트리맨 신형모델도 내놓는다.

랜드로버도 올해 하반기 신형 SUV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랜드로버는 고성능SUV인 ‘올 뉴 디스커버리’를 내놓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