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이 회사채 1천억 원을 조기상환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힘을 쏟는다.
대성산업은 4월20일 만기인 회사채 1680억 원 가운데 1천억 원을 3월 말까지 조기상환하겠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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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
대성산업은 한국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활용해 회사채를 조기상환하기로 했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일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돕기 위한 제도다. 기업이 새로 발행한 회사채를 산업은행이 사들이면서 회사채 만기상환을 돕는 것을 뼈대로 한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자산매각과 차입금 상환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대성산업의 총 차입금 규모는 관계사 차입금을 제외하면 약 1천억 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대출이자를 갚는 데 쓰는 비용도 줄어들어 실적과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산업은 이번에 조기상환한 뒤 남아 있는 회사채를 DS파워의 지분을 매각한 대금으로 모두 갚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