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북극항로 시범운항 컨테이너선인 팬스타 아크로호가 북극항로에 진입해 운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정부가 미국, 일본과 북극권 내에서 경제 안보 협력 강화에 나선다.

20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 미국, 일본 등 3개국이 북극권 해양협력 및 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해각서 체결은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유엔총회 고위급 회담 주간은 현지시각 18일에 개막했으며 28일까지 진행된다.

요미우리 신문이 확보한 양해각서 원문에는 "북극 협력은 한미일 3개국의 경제안보에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북극・태평양 3개국 파트너십 설립에 합의한다"고 명시됐다.

또 북극권에 영토를 가진 덴마크, 노르웨이, 캐나다 등 8개국이 1996년에 설립한 '북극 이사회'와 연계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요미우리는 북극권 자원과 항로를 두고 중국, 러시아와 대립 구도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일본, 한국 등 주요 동맹국과 힘을 모아 역내 경제 안보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해상 자위대가 보유한 남극 관측선 '시라세'의 운용 경험 등을 통해 축적한 쇄빙선 기술과 해양 관측 역량을 미국, 한국과 공유할 방침을 세웠다.

그 외에도 일본은 올해 안으로 북극권 연구선 '미라이 2호' 운용을 개시한다.

요미우리는 이를 통해 일본이 향후 북극해 이용과 국제 규범 수립 과정 등에서 발언력을 강화할 방침을 세웠다고 전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