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이 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스코센터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삭발한 뒤, 포스코 경영진이 8일 자정까지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9일부터 48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포스코노동조합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이날 김상호 노조 위원장은 결의문을 통해 “이제 공은 사측에게 넘어갔다”며 “파국을 막고 싶다면 8일 자정까지 결단을 내려라”라고 말했다.
노조는 사측이 시한까지 획기적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9일부터 48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파업에 참가하는 조직과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노조 측은 “1차 부분파업 후에도 사측이 노동자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즉각 파업의 규모와 범위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측은 “부분파업이 이뤄지더라도 실질적 생산 차질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핵심 생산 공정은 협정근로 단체협약에 의해 생산 체제를 지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가 투쟁 수위를 높이면서 포스코 창사 58년 만에 첫 파업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노사는 지난 6월16일부터 교섭을 시작했으나 현재까지도 기본급, 격려금 등의 인상 폭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7.1% 인상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지급(18일 종가 기준 162만 원) △명절 상여금 100%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기본급 2.0% 인상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 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 원 등을 제시했다.
포스코 사측은 “지속적으로 노조 요구를 경청하고, 투명하게 소통함으로써 노사상생과 임협 타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