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증시 시가총액 '톱2'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오픈AI의 차세대 AI모델 '아스트라' 공개 이후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재개를 향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두 종목의 외국인 수급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증권가의 코스피 8천 회복 전망에도 다시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은행(IB)도 코스피가 전고점을 넘어 1만 이상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58%(40.87포인트) 내린 6954.52로 마감했다.
장 막바지 개인 순매도세에 밀리며 하락 마감했지만 지수는 이날 장중 최고 7171.52까지 오르며 8월18일 이후 21일 만에 장중 7천 선을 넘어섰다. 장 막판을 제외한 장중 대부분 1% 이상의 강세를 보이며 7천 선 회복 및 추가 상승 기대감도 키웠다.
코스피 시장 외국인 수급이 회복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6482억 원어치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9월 외국인투자자의 코스피 시장 주식 순매수액은 1조3648억 원에 이른다.
7월과 8월 각각 9조8936억 원과 10조1756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점을 고려하면 9월 들어 수급 회복세가 뚜렷하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외국인 매수세가 도드라진다.
외국인들은 9월 삼성전자 주식 1조2831억 원어치와 SK하이닉스 주식 8078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는 각각 코스피 시장 순매수 순위 1위와 2위에 해당한다.
앞선 두 달간은 정반대였다. 외국인은 7~8월 SK하이닉스 주식 13조3522억 원어치와 삼성전자 주식 6조805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순매도 규모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반도체주 수급 회복은 오픈AI가 3일(현지시각) 공개한 차세대 AI모델 'GPT-6 아스트라'를 향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스트라는 목표만 제시하면 스스로 복잡한 업무를 완수하는 'AI 에이전트' 형태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스트라 공개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아스트라 공개 직후인 4일(현지시각) 미국 증시에서는 3대 주요 지수가 하락했음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8% 상승했다.
개별주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8.14% 올랐고, 마이크론(6.10%)과 샌디스크(11.90%) 등 메모리 관련주도 급등세를 보였다.
7일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5.68%) SK하이닉스(8.26%) 삼성전자우(4.18%) SK스퀘어(8.07%) 등 반도체 관련 대형주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 같은 반도체 강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코스피 시장의 주요 상승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28조8534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약 46%에 해당한다.
두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도 지수 하단을 단단히 지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8월 각각 이사회를 열고 11월까지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두 회사 합산 매입 규모는 55조 원에 달한다.
국내 대다수 증권사들은 9월 코스피 밴드 상단으로 8천선 안팎을 제시하며 점진적 상승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달 28일 보고서에서 9월 코스피 예상밴드로 6700~8100을 제시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밴드 내 중립 이상의 장세 흐름 전개를 예상한다"며 "코스피 중심선은 9월 7300포인트선, 10월 8200포인트선으로의 계단식 상승 경로를 따라 점진적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신한투자증권은 코스피 9월 전망으로 6600~8000을, 삼성증권은 6500~8500을 각각 제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보다 공격적 전망을 내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수석연구원은 4일(현지시각) "시장이 AI 특수에 따른 메모리 이익 사이클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코스피 12개월 목표지수 1만2000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6월 이후 코스피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음에도 목표치를 낮추지 않은 셈이다.
모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5.3배로 최근 7년 평균의 절반 수준"이라며 "이번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다만 거시경제 지표(매크로) 관련 불확실성은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4일 보고서에서 9월 코스피 예상밴드로 6200~7400을 제시했다. 다른 증권사보다 상대적으로 보수적 전망치를 내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실적 모멘텀 부재가 지수 상승을 제약할 수 있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 급락은 수출 경쟁력과 채산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고 IT를 제외한 산업부문에서 수출 부진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짚었다. 박재용 기자
오픈AI의 차세대 AI모델 '아스트라' 공개 이후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재개를 향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 8일 코스피가 6954.52로 마쳤다. 사진은 이날 정규거래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두 종목의 외국인 수급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증권가의 코스피 8천 회복 전망에도 다시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은행(IB)도 코스피가 전고점을 넘어 1만 이상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58%(40.87포인트) 내린 6954.52로 마감했다.
장 막바지 개인 순매도세에 밀리며 하락 마감했지만 지수는 이날 장중 최고 7171.52까지 오르며 8월18일 이후 21일 만에 장중 7천 선을 넘어섰다. 장 막판을 제외한 장중 대부분 1% 이상의 강세를 보이며 7천 선 회복 및 추가 상승 기대감도 키웠다.
코스피 시장 외국인 수급이 회복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6482억 원어치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9월 외국인투자자의 코스피 시장 주식 순매수액은 1조3648억 원에 이른다.
7월과 8월 각각 9조8936억 원과 10조1756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점을 고려하면 9월 들어 수급 회복세가 뚜렷하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외국인 매수세가 도드라진다.
외국인들은 9월 삼성전자 주식 1조2831억 원어치와 SK하이닉스 주식 8078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는 각각 코스피 시장 순매수 순위 1위와 2위에 해당한다.
앞선 두 달간은 정반대였다. 외국인은 7~8월 SK하이닉스 주식 13조3522억 원어치와 삼성전자 주식 6조805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순매도 규모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반도체주 수급 회복은 오픈AI가 3일(현지시각) 공개한 차세대 AI모델 'GPT-6 아스트라'를 향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스트라는 목표만 제시하면 스스로 복잡한 업무를 완수하는 'AI 에이전트' 형태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스트라 공개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아스트라 공개 직후인 4일(현지시각) 미국 증시에서는 3대 주요 지수가 하락했음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8% 상승했다.
개별주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8.14% 올랐고, 마이크론(6.10%)과 샌디스크(11.90%) 등 메모리 관련주도 급등세를 보였다.
▲ 9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외국인 매수세가 회복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5.68%) SK하이닉스(8.26%) 삼성전자우(4.18%) SK스퀘어(8.07%) 등 반도체 관련 대형주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 같은 반도체 강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코스피 시장의 주요 상승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28조8534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약 46%에 해당한다.
두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도 지수 하단을 단단히 지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8월 각각 이사회를 열고 11월까지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두 회사 합산 매입 규모는 55조 원에 달한다.
국내 대다수 증권사들은 9월 코스피 밴드 상단으로 8천선 안팎을 제시하며 점진적 상승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달 28일 보고서에서 9월 코스피 예상밴드로 6700~8100을 제시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밴드 내 중립 이상의 장세 흐름 전개를 예상한다"며 "코스피 중심선은 9월 7300포인트선, 10월 8200포인트선으로의 계단식 상승 경로를 따라 점진적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신한투자증권은 코스피 9월 전망으로 6600~8000을, 삼성증권은 6500~8500을 각각 제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보다 공격적 전망을 내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수석연구원은 4일(현지시각) "시장이 AI 특수에 따른 메모리 이익 사이클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코스피 12개월 목표지수 1만2000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6월 이후 코스피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음에도 목표치를 낮추지 않은 셈이다.
모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5.3배로 최근 7년 평균의 절반 수준"이라며 "이번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다만 거시경제 지표(매크로) 관련 불확실성은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4일 보고서에서 9월 코스피 예상밴드로 6200~7400을 제시했다. 다른 증권사보다 상대적으로 보수적 전망치를 내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실적 모멘텀 부재가 지수 상승을 제약할 수 있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 급락은 수출 경쟁력과 채산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고 IT를 제외한 산업부문에서 수출 부진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짚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