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MM은 지난 7일 브라질 광산기업 발레(Vale)와 장기 화물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30년 4월1일부터 2056년 10월31일까지며, 계약 규모는 4조7천억 원이다.
 
HMM, 브라질 광산기업 발레와 4.7조 규모 장기 운송계약 체결

▲ HMM이 브라질 광산기업 발레와 총 4조7천억 원 규모의 장기 화물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HMM이 운용하고 있는 건화물선. < HMM >


이번 계약 수행을 위해 2030년부터 인도될 예정인 신조 건화물선(벌크선) 8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해당 선박들은 뉴캐슬막스(재화중량톤 기준 21만 톤)급으로 메탄올·에탄올·중유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3중 연료 추진엔진을 장착한다.

또 LNG나 암모니아를 연료로 쓸 수 있게 개조가 가능한 사양으로 제작되며, 풍력 보조 추진 장치 ‘로터 세일’도 적용한다.

앞서 HMM은 지난 2025년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발레와 합산 1조665억 원 규모의 장기 화물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HMM은 2025년 3월 최원혁 대표이사 사장의 선임 이후, 주력 사업인 컨테이너 부문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벌크 부문의 선대 합리화를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HMM은 벌크 부문의 단기 용선(선주로부터 선박을 빌리는 것) 계약 비중을 축소하고, 대형 화주와 장기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으로 고정된 수익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이같은 체질 개선 결과, HMM 벌크 부문의 영업이익은 올해 상반기에만 약 23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8% 증가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