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실리콘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3대주주였던 사모펀드 운용사가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하면서 주가를 눌러왔던 대량 매도 우려(오버행)가 해소된 데다 글로벌 사업을 위한 투자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 "실리콘투 목표주가 상향, 3대주주 지분 매각으로 '대량 매도 우려' 해소"

▲ 손민영 KB증권 연구원은 28일 실리콘투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사진은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실리콘투 광주 물류센터 전경. <실리콘투>


글랜우드크레딧은 실리콘투 지분 6.72%를 보유했던 3대주주로 27일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손민영 KB증권 연구원은 28일 실리콘투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손 연구원은 "글랜우드크레딧의 지분은 시장에 대량으로 풀릴 가능성이 오버행 리스크로 작용하며 주가 상승을 제한해왔다"며 "앞으로 현지 물류거점과 재고 확대, 모이다 매장 출점 등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도 현지 물류거점을 활용해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실리콘투는 올해 5월 폴란드 물류창고를 증설한 데 이어 10월에는 영국 물류창고 가동을 앞두고 있다. 현지에 재고를 확보해두면 적기에 주문 대응이 가능해 판매 확대에도 유리하다.

실제로 올해 지역별 매출은 유럽에서 지난해보다 81%, 북미에서 4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CVC캐피탈파트너스가 실리콘투의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한 점도 유럽 사업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CVC캐피탈파트너스는 유럽 대형 뷰티 유통기업 더글라스의 최대주주다. 향후 CVC와의 협업이 더글라스와의 거래로 이어진다면 실리콘투가 유럽 여러 국가와 유통채널에 동시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분석됐다.

손 연구원은 "유럽과 북미에서 K뷰티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소형 인디 브랜드의 수요도 늘고 있다"며 "실리콘투는 국가별 라벨링과 통관, 규제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리콘투는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321억 원, 영업이익 299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46% 증가하는 것이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