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데이터원'이 허가받지 않은 가스 발전기를 가동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사진은 미국 버지니아주 애쉬번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각) 가디언은 미국 뉴저지주에 건설되는 데이터원의 데이터센터가 주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은 가스 발전기 45대를 가동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비영리단체 플러드라이트가 드론 열화상 영상을 촬영해 가스 발전기의 불법 가동 여부를 판별했다.
뉴저지주 환경보호국 대변인은 가디언에 "데이터원 시설의 발전기 설치와 관련해 어떠한 허가도 발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브루스 버크하이트 전 미국 환경보호청(EPA) 대기 규제 책임자는 플러드라이트와 인터뷰에서 "데이터원은 발전기를 현장에 반입하고 가동하기 전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어야 했다"며 "이는 명백한 연방법 위반이며 즉각 발전기 가동을 중단하고 벌금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데이터원이 뉴저지주에 건설하는 데이터센터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이번 사태로 여론이 한층 더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뉴저지 주민들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소음 공해와 대기 오염 등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두고 법원에 집단 소송도 제기했다.
데이터원 측은 가디언을 통해 "우리는 모든 관련 환경 및 허가 요건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현재 데이터원이 건설하는 데이터센터는 자체 생산된 전력으로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블룸의 연료 전지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블룸의 연료 전지는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지만 이를 연소하지 않고 화학적 과정을 거쳐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대기오염물질을 비교적 적게 배출한다.
하지만 가스 발전 방식인 만큼 온실가스 배출량은 여전히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블룸의 연구소 관계자는 가디언에 "해당 연료 전지 프로젝트가 완료된다면 매년 20억 파운드(약 90만 톤)가 넘는 온실가스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