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2.75%(2.07달러) 오른 7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불확실성 확대에 영향 받아

▲ 미국 노스다코타주의 석유 시추시설. <연합뉴스>


영국 런던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3.83%(3.04달러) 상승한 배럴당 82.4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란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 및 페르시아만의 안보와 지속 가능한 발전 보장을 위한 전략적 조치’ 법안 초안을 마련했다.

법안에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롯한 적대국 소속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란에 피해를 준 국가나 개인은 피해를 배상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 통항을 허가받을 수 없도록 했으며 법을 위반하면 화물 가치의 최대 20%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란 의회는 법안의 완성도를 높일 목적에서 전문가들에게 의견 제출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5~7%의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 연구원은 “관련 소식에 원유시장 내 공급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며 WTI는 2% 넘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