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한국 증시 투자의견 '비중 확대'로 상향, "레버리지 ETF 청산 중간지점 지났다"

▲ 증권사 모간스탠리가 한국 증시에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높여 제시했다. 8월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증권사 모간스탠리가 한국 증시 반등을 예측하며 투자의견을 상향하고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9천 포인트로 유지했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신용거래가 주도했던 대규모 청산 사태가 중간 지점을 지나면서 투자자들이 진입하기 적합한 시점이 되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블룸버그는 3일 모간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레버리지 청산 사태가 이어진 뒤 인공지능(AI) 슈퍼사이클에 투자하기 더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모간스탠리는 최근의 글로벌 시장 변화를 반영해 한국 증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한다고 전했다.

코스피 지수가 6월 고점과 비교해 30% 가까이 하락하는 등 큰 폭의 조정을 겪었지만 이는 점차 마무리되어가고 있다는 관측이 근거로 제시됐다.

모간스탠리는 레버리지 ETF와 신용거래 확대에 따른 청산 사태가 중간 지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증시 하락세는 기술적 조정 차원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특정 종목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나 투자자가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신용거래는 주가가 떨어지면 강제 청산으로 하락폭을 더 키우는 효과가 있다.

한국 증시가 최근 약세를 보인 것은 이러한 일시적 효과 때문일 뿐 투자심리가 완전히 얼어붙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 셈이다.

모간스탠리는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9천 포인트로 유지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증시 반등을 주도할 공산이 크다고 바라봤다.

산업재와 방산주, 금융주도 앞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종목으로 제시됐다.

3일 오전 코스피 지수는 6256포인트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코스피의 단기 범위를 5500~1만500 포인트 사이로 바라보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