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BUY)로 조정됐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30일 KAI 목표주가 15만1천 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변경했다.
 
iM증권 "KAI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KF-21 4분기 첫 수출 기대"

▲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30일 KAI의 2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소형무장헬기 '미르온'(사진) 납품 지연과 관련해 KAI가 책임소재에서는 자유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국항공우주산업 >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29일 1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변 연구원은 “직전 주가와 괴리율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가 KAI 목표주가를 제시한 지난 2월9일 기준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흐름 차이인 평균 괴리율이 10.3%였으나, KAI 주가가 7월 말 들어 하락하며 29일 종가기준으로 괴리율은 28.5%를 기록했다.

KAI가 체계종합을 맡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지난 29일 개발을 공식적으로 완료하고 한국군 납품을 위한 양산에 들어갔는데 연내 첫 해외수출 성사를 기대했다.

변 연구원은 “초기 개발 참여국이던 인도네시아와 수출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4분기에 첫 수출 계약 성사를 기대한다”며 “첫 단추를 끼우기가 가장 어려운 게 전투기 수출이지만 일단 1개 국가라도 수출을 성사시킨다면 양산단가는 급격히 하락하고 수출가능성은 수직 상승한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기준 KAI 지분을 14.63%까지 늘린 한화그룹의 지속적 장내 매수 행보도 KAI 주가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변 연구원은 “KAI 최대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과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인수과정이 어떻게 흐를지는 아직 미지수”라면서 “만약 한화그룹으로의 편입이 성사된다면 항공기 엔진, 레이더, 항전장비 등을 생산하는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로 KF-21의 확장성은 배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 기대치 이하였던 2분기 실적은 소형무장헬기(LAH) ‘미르온’의 납품 지연에 따른 것이며, 감소한 실전분은 추후 재반영 될 것으로 예상했다.

KAI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매출 1조1679억 원, 영업이익 484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1.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3.1% 감소했다. 

2분기 납품 계획된 미르온 6대 중 5대의 납품이 지연돼 매출 1300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의 실적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변 연구원은 “체계종합을 맡은 KAI의 과실이 아닌 엔진공급단에서 발생한 문제로 지체상금 등의 지연 책임소재에서는 자유로울 것”이라며 “원인과 해결방안이 파악된 상태로 실적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사안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