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 사업 성장에 힘입어 2026년 상반기 별도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한컴은 2026년 상반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985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 순이익 40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한컴 상반기 별도 매출 986억 역대 최대, 누적 AI 매출 135억 외형 성장

▲ 30일 한컴이 AI 제품 매출 확대에 힘입어 2분기와 상반기 별도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고 밝혔다. <한컴>


2025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7.2% 늘어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6% 줄었지만 순이익은 한컴인스페이스 지분 매각에 따른 투자이익이 반영되면서 23.3% 증가했다.

2026년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520억 원, 영업이익은 133억 원, 순이익은 259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매출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2025년 2분기보다 매출은 11.9%, 순이익은 38.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2.0% 감소했다. 

연결기준으로는 2026년 상반기 매출 1835억 원, 영업이익 229억 원, 순이익 309억 원을 냈다. 2025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24.6%, 순이익은 4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6% 감소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99억 원, 영업이익은 143억 원, 순이익은 2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8.8%, 순이익은 60.1% 늘었고 영업이익은 12.6% 줄었다.

한컴은 AI 제품 매출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누적 AI 제품 매출은 135억 원으로 집계됐다. 5월까지 누적 매출 103억 원을 기록하며 2025년 연간 AI 매출 89억 원을 넘어섰다.

한컴은 2026년 AI 매출 목표를 315억 원으로 세웠다. 기업간거래(B2B) 고객 가운데 AI 패키지 제품으로 전환한 비율은 3월 말 4.2%에서 6월 말 6.2%로 높아졌다.

한컴은 4분기에 ‘에이전틱 운영체제(OS)’ 베타버전과 상용버전을 잇달아 선보이기로 했다.

에이전틱 OS는 기업 내부에 흩어진 AI 에이전트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작하고 실행·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한컴은 중앙부처와 시·도교육청, 기업 등 약 20만 고객을 기반으로 관련 수요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7년부터는 국내와 유럽시장에서 에이전틱 OS 사업을 본격화한다. 폴란드의 7불스, 알고마인 등 현지 협력사와 유럽연합 인공지능법과 일반개인정보보호법 요건을 반영한 개발 지침도 마련하고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시장 변화에 발맞춰 AI 기술과 사업 확대에 과감히 투자하면서도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잃지 않고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에이전틱 OS 상용화라는 이정표를 세우고 국내와 유럽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