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 GTX 승강장의 기둥에서 철근이 누락된 부실시공 사실이 5개월이나 지나서야 국토교통부에 보고됐다.

사안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와 국토부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고, 여야는 지방선거용 대리전으로 이용하면서 사태의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

선거공학적 공방 속에서 국내 최상위 건설사가 왜 기초적인 설계도면조차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2023년 인천 검단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 당시, 건설 시스템 개선보다 정치적 프레임이 앞섰던 상황과 유사하다.

보고 체계와 행정의 실책을 비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태의 1차적 원인인 시공사의 과실을 따지는 것이 먼저다.

정치가 건설 산업의 안전 이슈를 집어삼켜 부실시공이라는 진짜 핵심 문제를 가려서는 안 된다.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다. 채널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