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모바일 게임 명가’ 넷마블이 모바일 플랫폼의 경계를 넘어 콘솔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넷마블은 그간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등 모바일을 중심으로 수많은 히트작을 배출해왔으나, 최근에는 모바일과 PC를 초월한 멀티 플랫폼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바일 명가' 넷마블 PC·모바일 넘어 콘솔 시장 정조준, 해외 공략 가속

▲ 넷마블은 지난 17일 오픈월드 신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플레이스테이션(PS)5, 스팀에 선 공개한 데 이어 24일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는 멀티 플랫폼 전략을 펼치고 있다. <넷마블>


30일 넷마블에 따르면 회사는 ‘스톤에이지 키우기’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멀티 플랫폼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중 △SOL: enchant(솔: 인챈트) △몬길: 스타 다이브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옥토퍼스 △이블베인 등 다양한 장르의 멀티 플랫폼 신작을 선보인다.

기존 넷마블 신작과 달리 콘솔 플랫폼을 지원하는 타이틀이 여럿 포함된 게 특징이다.

우선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지난 3월 17일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PC 버전을 먼저 출시한 뒤 모바일로 영역을 확장했다. 업계에서는 멀티 플랫폼 신작임에도 모바일이 아닌 콘솔을 전면에 내세운 넷마블 행보를 이례적 시도로 평가하고 있다.
 
'모바일 명가' 넷마블 PC·모바일 넘어 콘솔 시장 정조준, 해외 공략 가속

▲ 4월 출시되는 넷마블의 신작 '몬길: 스타다이브'는 PC와 모바일을 거쳐 콘솔 플랫폼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넷마블>


또 다른 기대작 ‘몬길: 스타 다이브’는 오는 4월15일 PC와 모바일 출시를 거쳐 콘솔 확장을 목표로 한다.

이 게임은 지난해 도쿄게임쇼에서 PS5 버전을 공개한 데 이어, 최근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 2026’에서는 엑스박스(Xbox) 시연까지 진행하며 양대 콘솔 기기 모두를 아우르는 출시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협동 액션 신작 ‘이블베인’ 역시 개발 단계부터 엑스박스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이 이처럼 콘솔 플랫폼 도전에 나선 것은 서구권 중심의 콘솔 시장에서 새로운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3년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약 622억 달러로 전년 대비 5.5% 성장했다. 그중 특히 북미와 유럽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주요 시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넷마블은 콘솔 출시를 준비하며 단순한 플랫폼 이식을 넘어 각 기기 특성에 최적화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PS5 ‘듀얼센스’ 컨트롤러의 핵심 기능 지원이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듀얼센스 컨트롤러의 핵심 기능인 햅틱 피드백과 어댑티브 트리거를 통해 전투와 탐험 전반에서 생생한 조작감을 전달한다.

또 PS5의 성능을 활용한 고해상도 4K 그래픽을 통해 브리타니아 대륙의 광활한 자연경관과 캐릭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정교하게 구현했다.

‘몬길: 스타 다이브’ 역시 지난해 도쿄게임쇼에서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 완벽 지원, 패드 전용 HUD, 콘솔 전용 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 최적화 작업을 거친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해 주목받았다. 

넷마블 관계자는 “멀티 플랫폼 전략을 축으로 삼아 PC와 모바일을 넘어 콘솔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단순 플랫폼 확장에 그치지 않고, 콘솔 플랫폼에 걸맞는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