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투자한 미국 사이온파워 방산용 배터리로 사업 분야 선회, "전기차 수요 낮아"

▲ 사이온파워의 리튬메탈 배터리 참고용 이미지. <사이온파워>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사이온파워가 수요 둔화와 중동 전쟁 영향으로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방산용 배터리로 사업 방향을 전환한다. 

사이온파워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고 차세대 제품인 리튬메탈 배터리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파멜라 플레처 사이온파워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각) CNBC와 나눈 인터뷰에서 “드론과 방위 산업 제품용 리튬메탈 배터리를 연말에 상용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세계 전기차 판매 증가 속도가 예상만 못하고 이란 전쟁으로 무기 수요가 빠르게 늘어 이에 대응한다는 설명이 제시됐다. 

플레처 CEO는 “전기차 부문에서 리튬메탈 배터리 상용화를 바랐고 아직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방위 산업에서 수요가 더 크고 상용화 속도도 빠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1989년에 설립된 사이온파워는 그동안 라이세리온이라는 이름의 전기차용 리튬메탈 배터리를 개발해 왔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음극재에 흑연 대신 리튬메탈을 사용해 에너지 밀도는 높이고 비용은 줄인 제품이다. 

사이온파워는 LG에너지솔루션과 구글 등으로부터 2억 달러(약 3천억 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1월25일 사이온파워에 지분을 투자하고 리튬메탈 배터리 기술 협력을 하기로 했는데 사이온파워가 방산 분야로 사업을 넓힌다는 것이다. 

사이온파워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말 제품 출시와 생산 증대를 준비하기 위해 추가로 자본을 유치할 계획을 세웠다. 

컨설팅업체 텔레메트리의 샘 아부엘사미드 부사장은 “리튬메탈 배터리는 드론처럼 날아다니는 작은 물체에도 충분히 효과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