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가 서울 강동구 강동그린타워에서 열린 GS리테일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GS리테일 >
GS리테일은 19일 오전 서울 강동구 강동그린타워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을 포함한 상정 안건 전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제55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이상규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안동현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다.
정관이 변경되면서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이 삭제됐다.
집중투표제는 이사를 2인 이상 선임할 때 주당 선임 이사 수만큼의 투표권을 주는 제도다. 그동안 정관을 통해 이를 금지해왔으나 이번에 관련 조항을 없애며 주주들의 경영 감시 기능을 강화했다.
주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주주총회 도입 근거도 마련했다. 감사위원 분리 선출 인원을 상향하고 선·해임 시 의결권 제한을 강화하는 등 이사회 감시 기능을 한층 높였다.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는 정기 주주총회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지난해 경영 성과와 향후 전략을 설명했다.
허 대표는 "지난 2025년은 소비 둔화와 채널 간 경쟁 심화로 유통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된 한 해였다"며 "이 같은 환경 속에서도 GS리테일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2024년보다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올해 경영 기조로 '고객 경험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그 일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며 "모든 판단과 실행의 기준을 고객 경험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기반 실행력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허 대표는 "고객의 실제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속히 실행하고 그 결과를 지속적으로 개선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며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도구에 대한 투자와 활용을 지속 확대해 운영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