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의 처방효과를 놓고 원조의약품과 유사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크론병(만성 염증성 질환) 환자 대상 임상연구 결과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제12회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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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셀트리온은 램시마를 처방받은 환자와 원조의약품을 처방 받은 환자의 증상이 유사하게 완화됐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크론병 환자 220명을 무작위로 선별해 램시마와 원조의약품을 따로 투여한 뒤 30주 동안 투약효과와 안정성을 비교해 관찰했다.
램시마(미국판매명 인플렉트라)의 미국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화이자는 이 연구에 셀트리온과 공동투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미국시장 마케팅에 활용할 램시마의 처방근거를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진행됐다”며 “임상자료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의 바이오의약품시장인 미국에서도 신속히 시장점유율을 높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