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J중공업이 미국 해군으로부터 유지·보수·정비 사업을 따낸 ‘USNS아멜리아에어하트’. < HJ중공업 >
회사가 미국 해군 함정 유지·정비·보수(MRO) 사업에 진출한 뒤 첫 수주다.
계약 내용은 함정의 운용 준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 유지·보수·정비와 개선 작업이다.
HJ중공업은 내년 1월부터 부산 영도조선소 안벽에서 정비 작업에 착수한 뒤 선체와 주요 시스템에 대해 점검, 수리, 부품 교체, 도장 작업 등 정비를 마치고 내년 3월 말경 함정을 미 해군에 인도한다.
정비 대상인 USNS아멜리아에어하트호는 2008년 취역한 이후 군수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은 동사의 미 해군 유지·정비·보수 사업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특히 미 해군 함정 유지·정비·보수는 까다로운 규정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돼 진입장벽이 높지만 그만큼 수익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HJ중공업은 특수선 건조와 정비 분야에서 축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24년부터 해외 유지·정비·보수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유상철 HJ중공업 조선 부문 대표이사는 "50여 년간 함정 전문 방위산업체로서 쌓아온 기술력과 인프라를 토대로 미 해군이 요청한 납기와 품질을 충족시켜 신뢰를 쌓겠다"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