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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철 호전실업 대표이사(오른쪽 세 번째)과 한국거래소 관계자 등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글로벌 스포츠웨어 OEM제조업체인 호전실업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호전실업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호전실업은 스포츠팀복과 기능성 야외활동(아웃도어)의류 제작업체다.
호전실업 주가는 2일 시초가보다 250원(-1.02%) 내린 2만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와 비교하면 3% 낮다.
호전실업 주가는 공모가인 2만5천 원보다 약간 낮은 시초가 2만4500 원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 주가가 공모가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1시55분 이후에는 줄곧 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수출업체를 놓고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영향을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출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고 물품 대금을 원화로 환전할 때도 불리하기 때문이다.
호전실업은 1985년 박용철 대표가 설립한 의류회사로 스포츠팀복과 야외활동(아웃도어) 의류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제작해 공급한다. 바늘과 실이 필요없는 ‘고주파 접합기술’ 등 제조부문 특허를 보유하는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포츠팀복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호전실업은 1993년 리복(Reebok)을 시작으로 나이키(NIKE)와 언더아머(Under Armour), 아디다스(Adidas), 더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등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 회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2015년 매출 2891억 원, 영업이익 213억 원을 냈다. 2014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8% 늘었다. 2016년에는 3분기까지 매출 2272억 원, 영업이익 179억 원을 거뒀다.
호전실업은 교복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려고 2016년에 학생복 브랜드 ‘쎈텐’을 선보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