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시티병원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 도입, 경기도 화성 첫 사례

▲ [사진자료 2] 동탄시티병원과 대웅제약, 씨어스테크놀로지 임직원이 씽크 도입 기념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

[비즈니스포스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교육협력 동탄시티병원(병원장 신재흥)이 경기도 화성시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병동을 도입했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과 씨어스테크놀로지(대표 이영신)와 손잡고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전 병상에 적용하며, AI가 이끄는 새로운 의료 환경을 실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동탄시티병원은 지난달 23일 본관에서 스마트 병동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기공식에는 동탄시티병원 김미영 행정원장, 병원 주요 보직자, 대웅제약 조병하 사업부장, 씨어스테크놀로지 강대엽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도입은 경기도 화성시 최초로 ‘AI 스마트 병동’ 구축된 사례로, 동탄시티병원은 환자의 안전성 증진과 의료진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전 병상(90병상)에 씽크를 도입하기로 했다.  

‘씽크’는 환자에게 부착된 웨어러블 센서를 통해 심박수, 호흡, 체온, 산소포화도, 심전도 등 주요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한다.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람이 전송돼, 응급 상황에서도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야간이나 격리병실 등 의료진의 관찰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언제든 환자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이는 환자에게는 안정적인 치료 환경을, 보호자에게는 간병 부담 완화와 심리적 안정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씽크는 낙상 감지 센서와 전자의무기록(EMR) 연동 기능을 모두 갖춘 솔루션이다. 환자의 낙상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알람이 울려, 예기치 못한 사고를 예방한다. 아울러 활력징후 기록이 EMR에 자동 반영돼 의료진이 반복적으로 수행하던 수기 입력 업무를 줄이고 환자 맞춤형 간호와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무엇보다 AI가 수집·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임상 판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료 서비스 품질 전반의 향상이 기대된다.

동탄시티병원은 이번 씽크 도입을 계기로 지역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이번달 신관 개원을 앞두고 있으며, AI 영상진단센터 설립과 함께 병상 규모를 기존 90병상에서 180병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 환경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해나간다는 목표다.

김미영 동탄시티병원 행정원장은 “AI 스마트 병동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동탄시티병원의 가치가 담긴 프로젝트”라며 “의료진과 보호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병동 환경을 구축하고, 지역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조병하 디지털헬스케어 사업부장은 “동탄시티병원은 화성·동탄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으로, 씽크 도입을 통해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의료 서비스를 구현하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대웅제약은 동탄시티병원과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의료의 질을 높이고,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