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0월 국내 수입차 신차 등록대수가 1년 전보다 약 13% 증가한 가운데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하이브리드차 증가율을 앞섰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4064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13.2% 늘었다.
 
10월 수입 전기차 판매 전년 대비 119% 증가, 테슬라 3위로 밀려

▲ 10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3712대가 팔린 테슬라 모델Y가 차지했다. <테슬라코리아>


10월 연료별 수입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차는 1만4389대가 판매돼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59.8%를 차지했다. 

전기차는 6922대(28.8%), 가솔린차는 2619 대(10.9%), 디젤차는 134대(0.6%)가 팔렸다.

점유율에서는 하이브리드차가 1위에 올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에서는 전기차가 하이브리드차를 크게 앞섰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전기차는 119.1%, 하이브리드차는 15.2% 늘었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BMW가 6177대로 1위를 차지했다. 7월부터 9월까지 테슬라에 1위를 내줬던 BMW는 4개월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위는 5838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 3위는 4350대를 기록한 테슬라가 차지했다.

4위 볼보가 1435대, 5위 렉서스 1226대, 6위 BYD(비야디) 824대, 7위 도요타 813대, 8위 아우디 689대, 9위 미니 657대, 10위 포르쉐가 594대를 각각 팔았다.

10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3712대가 팔린 모델Y가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2466대로 2위에 올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유럽차가 10월 1만6283대로 점유율 67.7%를 차지했다. 미국차는 4831대로 20.1%, 일본차는 2126대로 8.8%를 차지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1만5452대로 64.2%를, 법인 구매가 8612대로 35.8%를 차지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10월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로 수입차 신규 등록도 줄었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