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14%(0.09달러) 오른 배럴당 60.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강보합, 미·중 무역협상 마무리에도 반도체 논의 빠져 상승 폭 제한

▲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퍼미안 분지 유전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6년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08%(0.05달러) 높아진 배럴당 64.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마무리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부산 김해공군기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후 두 나라는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 미국산 대두 구매 등에 합의하며 무역협상을 완료했다.

다만 미중 합의라는 대형 뉴스에도 핵심 사항에 관한 논의 부재, 미국 주요 증시 약세 등에 영향을 받아 유가 상승 폭은 제한됐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서 반도체 등 핵심 이슈에 관한 언급이 없어 긴장이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았다”며 “또 미국 주요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 성향이 높아진 점도 유가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