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비에비에이션 엔비디아 자율주행 비행 협력사에 선정, 주가 8% 급등

▲ 17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F1 그랑프리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이 조비에비에이션의 전기 헬기를 구경하고 있다. <조비에비에이션>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전기 헬기’ 개발사 조비에비에이션이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비행 기술 개발 협력 맺었다. 

이 소식에 조비에비에이션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한때 8% 넘게 올랐다. 

조비에비에이션은 28일(현지시각) “엔비디아가 우리를 IGX 토르 플랫폼의 유일한 항공 발사 협업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IGX 토르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 기반 산업용 플랫폼으로 ‘물리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기술이다. 조비에비에이션은 자체 자율비행 기술인 ‘슈퍼파일럿’을 자체 개발하고 있는데 엔비디아 기술을 접목해서 성능을 개선하려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조비에비에이션은 엔비디아 기술로 항공기가 최적의 비행 경로를 결정하고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비에비에이션의 그레고르 베블레 미키치 비행연구 책임자는 “자율비행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컴퓨터가 필요하다”며 “엔비디아와 자율비행의 새 시대를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설립한 조비에비에이션은 전기를 동력으로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항공기(eVTOL) ‘S4’를 개발해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에서 상용화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2월21일 조비에비에이션은 미 연방항공청(FAA)이 정한 5단계 기체 형식 인증 절차 가운데 3단계를 최초로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인베스팅닷컴은 자율 비행이 조비에비에이션의 기술 로드맵 가운데 핵심이라고 평가하며 엔비디아와 협업 소식에 조비에비에이션 주가가 이날 8% 넘게 올랐다고 보도했다. 

미국 동부표준시로 오후 10시15분(한국시각 29일 오전 11시15분) 기준 조비에비에이션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8.01% 오른 16.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