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풍력업계가 내년부터 향후 5년 동안 매년 신규 풍력발전량을 120GW씩 늘리는 계획을 승인받기 위해 정부에 로비를 벌이고 있다. 사진은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한 태양광 풍력 복합 재생에너지 발전소 모습.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중국 대형 풍력터빈 업체들이 중국 정부에 향후 5년 동안 매년 신규 풍력발전량 120GW를 설치하는 계획을 승인받기 위한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에 설치된 신규 풍력 발전량은 약 80GW를 기록했다. 올해는 약 94GW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계획이 실제로 이행되면 2030년 기준 중국 풍력 발전량은 2024년과 비교해 약 두 배로 증가한 1300GW가 된다.
중국은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2035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배출량 정점 대비 7~10% 감축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해당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2035년까지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 합계 3600GW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관련 업계에서 이런 정책에 적극 호응해 투자 확대 계획을 내놓은 셈이다.
현재 중국에서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풍력 및 태양광 발전량은 2030년 목표치를 조기 달성했다.
중국 풍력업계는 목표를 대폭 높여잡아 2035년까지 풍력 발전량 2천 GW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