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조지아주에 구금된 한국인 노동자 316명이 11일(현지시각) 석방돼 같은 날 낮 12시(한국시각 12일 새벽 1시) 한국행 비행기로 귀국길에 오른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300여명의 우리 국민이 구금 시설에 갇혀 있어 이번 일을 초유의 사태로 인식했다"며 "무거운 마음을 갖고 워싱턴DC에 왔고 어떻게 강하게 분노를 전달할지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주 구금 한국인 316명 12일 출발, 외교장관 조현 "재입국 불이익 없다 확약 받아"

조현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조 장관은 이어 "억류 상태에 있는 우리 국민들은 내일은 비행기를 탈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일체 수갑이라든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국 측에)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이분들이 미국에 와서 다시 입국해 일을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도 확약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11일 애틀랜타에서 출발할 한국행 전세기에 총 330명이 탑승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4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이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체포한 한국인은 총 317명이며 현지에 남겠다고 한 1명(남성)을 제외한 316명(남성 306명, 여성 10명)이 한국행 전세기에 탑승한다.

함께 한국으로 향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14명이며 국적별로 중국인 10명, 일본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이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