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하정우 "곧 나올 AI 액션플랜 기본 방향은 사람 중심과 지역 균형발전"

▲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이 26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특별강연에 나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대통령실 관계자가 정부가 곧 국가 주도 인공지능(AI) 행동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6일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대한민국 AI 액션 플랜'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수석은 이날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비전'을 주제로 마련한 특별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본 방향은 사람 중심의 포용적 AI, 민간이 앞서고 정부가 지원하는 원팀 전략, AI 친화적인 정부와 제도, 지역균형 발전"이라고 했다.

이어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 조만간 AI 액션 플랜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정부의 AI 전략을 총괄하는 기구다. 다음달 초에 발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액션 플랜은 7대 축, 10대 핵심 전략, 50여 개 세부 실행 계획으로 구성된다.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라 최종안에서는 내용이 바뀔 수 있다.

하 수석이 언급한 7대 축은 △인프라·연구체계·데이터 △산업 인공지능 전환(AX)과 생태계 △인재 확보 △공공 AX·AI 기본사회, 문화강국을 위한 AI, 국방·안보 AI, 글로벌 AI 리더십 등으로 구성됐다.

하 수석은 "LG, 네이버 등 국내 기업들의 AI 모델은 이미 세계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정부는 그래픽처리장치와 데이터 등 인프라를 지원해 기업들이 차별화된 AI를 만들어내도록 지원하는 '국가대표 AI'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한국 정부가 소버린 AI 능력을 확보하고 AI 3대 강국으로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AI 주권 확보 없이는 3대 강국으로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