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가 미국에서 한국경제설명회를 열고 홍보에 나섰다. 유 부총리는 탄핵정국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별로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유 부총리가 뉴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해외투자자 170여 명을 상대로 한국경제설명회를 열고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점을 알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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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유 부총리는 “탄핵정국 등 불확실한 정국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최근 한국에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있지만 한국경제는 이를 헤쳐나갈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탄핵소추 등 불확실한 정국에 대처하기 위해 정책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 부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에 따른 한국경제상황을 놓고 영화 ‘인터스텔라’의 대사를 인용했다.
유 부총리는 “정치적 파장은 최소한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방법을 찾을 것이고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세계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을 대외적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유 부총리는 “국제적인 공조가 관건”이라며 “동남아 등 인접국으로 수출시장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가계부채 대책과 관련해 증가세를 줄이고 분할상환과 고정금리전환을 늘려 안정적 상환을 이끌어내기 위해 건전성심사 확대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확대, 서민정책자금 공급확대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해외투자자와 경제학자 등 참석자들이 그 내용을 놓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