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 '연안 안전의날' 맞아 전남 여수에서 환경보호 활동 전개

▲ 17일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 진목방파제 연안에서 수중 정화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전문 스쿠버가 바다 속에서 수거한 폐그물을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마트·슈퍼>

[비즈니스포스트] 롯데마트·슈퍼가 전남 여수에서 해양 생태계 보전 활동을 펼친다.

롯데마트·슈퍼는 ‘연안 안전의 날’을 맞아 17일과 18일 전남 여수시에서 환경 보호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여수는 해양폐기물 수거량이 많은 지역 가운데 하나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지속가능한 해양 도시로서의 가치와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롯데마트·슈퍼는 4월 여수시, 환경재단과 ‘해양 폐기물 정화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바다 정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해당 활동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 ‘바다愛(애)진심’의 하나로 세 차례에 걸친 여수 바다 프로젝트의 마지막 일정이다.

현장에는 롯데마트·슈퍼 임직원을 포함해 여수해양경찰서와 환경재단, 여수시 어촌계, 여수 시민 등 100여 명이 함께한다.

먼저 전문 스쿠버 20여 명과 함께 여수시 돌산 진목방파제 연안의 수중 폐기물 정화 작업을 실시한다. 일반적인 해안가 청소와 달리 스쿠버다이버가 직접 바다 속으로 잠수해 폐기물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어선 감김 사고를 유발하는 폐그물과 폐어망, 로프 등 수면 아래에 가라앉은 폐기물까지 집중 제거한다.

롯데마트·슈퍼에 따르면 수중 정화는 기상과 해류 등 환경 변수에 따라 한 차례 작업만으로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 이에 보다 체계적인 정화 활동을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모두 5차례에 걸쳐 수중 정화 작업을 지속해왔다.

앞선 활동에서는 해양 쓰레기 약 2290㎏을 수거했다.

시민과 어촌계원을 대상으로 연안 안전 캠페인도 진행한다. 여수해양경찰서와 협업해 구명조끼 착용법과 해수욕장 안전수칙,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교육하고 어촌계에 팽창식 구명조끼 160개를 기부하기로 했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번 프로젝트로 어업인의 작업 안전을 높이고 연안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단순 환경 정화를 넘어 바다 생태계 복원과 지속가능한 해양 관광 기반 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롯데마트·슈퍼는 기대하고 있다.

김혜영 롯데마트·슈퍼 ESG팀장은 “롯데마트·슈퍼는 고객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대표 유통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 조성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수산물에 국한하지 않고 농산물과 축산물 등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ESG 관점에서의 실천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