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영원무역은 2분기 안정적인 전방 산업의 성장 속에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대신증권은 14일 영원무역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7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1일 기준 주가는 6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 영원무역의 2026년 매출액은 3조8840억 원, 영업이익은 5950억 원으로 추정된다. <영원무역>


영원무역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문 상위 고객사 수주가 꾸준한 가운데 아크테릭스 등 신규 성장 브랜드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3분기부터 관세 영향으로 수주 단가 하락 효과가 예상되나 매출 성장으로 이는 일정 부분 상쇄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자전거 브랜드 스캇(Scott)의 적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점차 적자 폭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하반기에 전사 실적 개선 모멘텀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cott과의 분쟁에서 지난 1월 영원무역에게 유리하게 결론이 나면서 향후 관련한 일련의 후속 조치(콜옵션 행사 등)들이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점 등을 모두 고려하면 주가는 하반기에도 안정적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영원무역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9519억 원, 영업이익은 1% 감소한 1648억 원으로 전망한다.

OEM 달러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약 8%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화 매출 증가율은 10%로 추정한다.

주요 매출 상위 고객사의 꾸준한 오더와 신규 고객사의 수주가 고성장하며 2분기에도 오더의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매출은 성장했으나 지난해 2분기 고마진 기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스캇은 과잉 재고와 수요 부진에 따른 할인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2분기에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영업적자가 전분기를 넘어서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적자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적자가 꾸준히 감소하며 실적 부담은 점차 경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원무역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7% 증가한 3조7520억 원, 영업이익은 39.3% 늘어난 457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