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한전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확산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4일 서울 서초구의 엘타워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과 ‘에너지신산업 투자협력에 관한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LG유플러스와 한전, 에너지관리 시스템 보급 위해 협력  
▲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에서 여섯번째), 조환익 한전 사장(왼쪽에서 일곱번째) 등이 4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된 '에너지 신산업 투자협력에 관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한전은 앞으로 에너지 낭비를 막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보급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와 한전은 에너지관리분야에서 보유한 기술을 결합해 나가기로 했다. LG유플러스의 에너지절감 솔루션 및 통신 솔루션을 한국전력의 에너지관리 시스템에 적용하는 식이다.

두 회사가 보유한 기술이 공장에 적용되면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주요구역 및 설비의 에너지사용량과 추이를 파악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실무 책임자가 참여하는 회의를 매달 열고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사업모델을 함께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한전과 협력을 통해 에너지분야에서 신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산업에서 사물인터넷을 활용하는 사업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와 한전은 앞으로 2천 개 이상의 스마트공장 및 건물을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두 회사는 빠른 보급을 위해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공장이나 건물에 적용할 때 설치비를 직접 제공한 뒤 4~5년에 걸쳐 돌려받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