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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시무식을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대한상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용만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시무식을 열고 “올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녹록치 않은 정도가 아니라 격랑의 한복판”이라며 “탄핵 결정이 어느 시기 어느 방향으로 날지 모르지만 탄핵에 이어지는 대선, 대선 이후 새로운 통치질서가 올해 내내 지속될 것이 틀림없다”고 내다봤다.
박 회장은 “경제환경은 더는 나빠질 수 없을 정도로 나빠졌다”며 “수출환경과 내수환경이 나쁜데 신산업 진출은 아직 규제에 매여있다”고 파악했다.
박 회장은 “열강들의 치열한 틈바구니에서 우리 포지션을 정하는 데 국력을 집결해야 되는데 그 담당자가 9월이나 돼야 나타날 것 같은 상황”이라고 예상했다.
박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대한상의 역할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올해 기업인들이 의견을 구할 곳은 상의밖에 없다”며 “혼란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상의에 기대하는 바가 커지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상의 구성원들이 기업들의 눈과 귀가 돼 올바른 의견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인들의 도움을 당장 해결한다는 조급함을 갖지 말고 이게 과연 옳은지 올바른 선택이 이어지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