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주말마다 열리는 촛불집회에도 불구하고 백화점부문에서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최근 전국 주요 시내에서 주말마다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며 “신세계백화점 본점(명동점) 매출이 줄고 있기는 하지만 백화점부문 전체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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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
신세계는 별도기준으로 10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늘었는데 11월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추산된다.
이 연구원은 “12월에도 겨울의류 판매 증가 등으로 백화점 부문 매출이 늘어났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의 면세점사업도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10월에 일매출 20억 원을 낸 데 이어 11월에는 21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면세점 업황이 좋지 않지만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온라인매출이 하루 5억에서 6억 원으로 늘어났고 단체관광객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며 “아직 브랜드 입점률이 90% 미만이기 때문에 입점이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일매출이 30억 원 이상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면세점사업 적자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3분기에 면세점부문에서 영업손실 190억을 냈는데 4분기에는 영업손실 98억 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총매출 1조7860억 원, 영업이익 119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보다 총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1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