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들 절반 이상이 신입사원을 뽑을 때 남녀 나이 마지노선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인사담당자 6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4%가 ‘신입 채용시 생각하는 마지노선 나이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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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 직무적정 검사를 마치고 나오는 구직자들. |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신입사원의 나이 마지노선은 남자는 31.3세, 여자는 29.9세로 조사됐다.
나이 마지노선을 남녀 모두에 적용하는 기업은 70%, 남성에만 적용하는 곳은 19.1%, 여성에만 적용하는 기업은 10.9%였다.
마지노선이 있다고 대답한 기업의 70.7%는 마지노선을 넘긴 지원자에게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는 ‘무조건 서류 탈락(41.9%)’, ‘동점 시 불이익(39.2%)’, ‘감점 처리(18.9%)’ 등을 꼽았다.
마지노선을 두는 이유로 ‘기존 직원들이 불편해할 것 같아서(48.4%, 복수응답)’, ‘조직 위계질서를 흐릴 것 같아서(31.1%)’, ‘조직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것 같아서(29.2%)’, ‘쉽게 퇴사나 이직할 것 같아서(16.1%)’ 등을 꼽았다.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신입사원 적정연령'은 마지노선보다 한참 어렸다.
적정연령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333개사)의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적정연령 평균은 남성은 28.2세, 여성은 26.4세였다.
실제로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평균나이는 적정연령보다는 조금 높고 마지노선보다는 어렸다.
올해 신입 채용을 한 기업 498곳의 신입사원 평균 나이는 남자 29.2세, 여자 27.9세로 조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