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경기부양책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승재 iM증권 연구원은 8일 “중국 정부가 앞서 발표한 대규모 경기부양책 효과의 지속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추가 부양책 제시 등 남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 iM증권은 8일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는 추가적인 부양책 제시 여부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
중국 정부는 앞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추는 등 통화완화책을 제시했다.
중국 정부는 보험, 증권회사 등에 주식 매입을 위한 5천억 위안 규모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약 8천억 위안 규모 증시 부양책 시행도 알렸다.
이번 경기부양책은 지금까지 중국 정부와 금융당국이 취하던 미온적 자세와 다르게 정책금리 동시 인하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경기부양책 발표 영향으로 10월 국경절 연휴를 앞둔 마지막 거래일인 9월30일 상해종합지수는 8.06% 폭등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0월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특별채권을 발행해 모두 10조 위안 규모 재정팽창정책을 내놓는 등 추가적 대규모 부양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부양책 효과는 국경절을 넘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국경절 연휴는 7일 끝나 8일 업무를 다시 시작한다.
단 중장기적 효과 지속을 위해서는 실질적 경기 반등을 위한 부양책이 추가로 제시돼야 한다고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만약 이날 열리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실물경기 부양 등을 위한 적극적 정책이 거론된다면 경기부양책 효과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