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검찰이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을 받는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해 기소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꽃이 30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명품가방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 어떤 처분을 해야 하는가'를 물은 질문에 '기소해야 한다'는 응답이 74.1%로 집계됐다. '기소하지 않아야 한다'은 20%에 그쳤고 '잘 모름'은 5.9%였다.
▲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동행했던 김건희 여사가 22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 가운데 10명 중 9명 이상이 '기소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57.8%도 기소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023년 검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기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꽃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계속 새로운 정황이 드러나는 것과 관련해 검찰이 어떻게 처분해야 하는가'를 물은 결과 71.4%가 '기소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기소할 필요가 없다'는 19.4%, '잘 모름'은 9.3%였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과 혁신당 지지층 10명 중 9명은 '기소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60.7%가 '기소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27일과 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8월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