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4-08-14 18: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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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카드 상반기 순이익이 조달비용 상승에 영향을 받아 지난해 상반기보다 크게 줄었다.
롯데카드는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628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79.5% 감소했다.
▲ 롯데카드가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62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에 반영됐던 자회사 매각에 따른 일회성 처분이익 효과가 소멸한 결과다.
롯데카드는 2023년 5월 자회사 로카모빌리티를 호주계 사모펀드 맥쿼리자산운용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3961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롯데카드 2023년 상반기 순이익(1079억 원)과 비교하면 올해 순이익 감소폭은 41.7%다.
영업자산과 영업수익 등은 늘었지만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롯데카드는 “신용판매와 금융사업의 견고한 성장세로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영업수익은 15.8% 증가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며 “다만 자산 성장 및 시장 전반의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로 순이익은 감소했다”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졌다.
롯데카드는 “디지로카 전략을 중심으로 고객 취향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발굴해 이용 효율을 높이겠다”며 “지속적 조달 구조 최적화 및 신규 조달금리 인하에 따른 비용 안정화, 베트남 자회사 흑자 전환 등으로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