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E&S가 올해 2분기 실적애서 뒷걸음질을 쳤다.
SKE&S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300억 원, 영업이익 1928억 원, 순이익 1718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 SKE&S가 2분기 전력 및 집단에너지 부문의 매출이 감소했다. SKE&S는 27일 SK이노베이션과 합병안건을 다루는 주주총회를 연다. < SKE&S > |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33.8%, 순이익은 69.4% 감소했다.
부문별 2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전력 및 집단에너지 부문 9532억 원 △LNG 부문 4193억 원 △도시가스 부문 9094억 원 △기타 부문 4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전력 부문 매출은 16.2% 줄었다. LNG 부문 매출은 34.6%, 도시가스 부문 매출은 2.7%, 기타 부문 매출은 26.9%씩 증가했다.
국내 도매전기가격인 계통한계가격 하락 기조가 지속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SKE&S는 SK이노베이션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안건을 다루는 주주총회는 8월27일 열린다.
합병비율은 SK이노베이션이 1, SKE&S가 1.1917417로 합병기일은 11월1일이다.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업황에 민감한 석유화학 사업의 실적변동성을 줄이고 재무구조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SKE&S와 합병 기반 시너지를 통해 2030년 기준 전체 이자·법인세·상각 적용전 영업이익(EBITDA)을 20조 원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을 통해 자회사 SK온에 재무 지원이 가능한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창사 이후 10분기 연속 적자를 내면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결손금이 2조5천억 원을 넘어갔다. 향후에도 배터리 생산설비 투자를 위해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재희 기자